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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반

​연극영화과 준비에 대하여

대표의 말

김동휘 프로필5.png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한 명의 입시생을 만들기 위해선 많은 전문가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먼저는 당연히 연극영화과 연기 선생님의 역할이 가장 크고 많겠죠.

그래서 특기 선생님들의 역할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특기 선생님은 두분이 계십니다.

한 분은 무용담당 선생님이고 한 분은 뮤지컬 담당 선생님이십니다.

연극영화과에서 특기로 무용과 뮤지컬 노래를 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와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배우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말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잘 전달하고 감동받게하기 위해선 신체와 소리의 훈련이 되어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신체와 소리가 훈련되어진 것처럼 좋은 학생들도 만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기 자신의 잘못된(배우로써) 습관 때문에 훈련이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심지어 연극영화과는 연극을 중심으로 수업을 받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연극을 중심으로 수업을 하는 이유는 연기의 기본을 연극에서 배울 수 있다는 이론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용특기는 신체의 여러부분들을 훈련시켜 주고 곧 배우로서의 신체훈련이 되어지기 때문입니다.

먼저 스트레칭이 있습니다. 스트레칭은 그냥 태권도나 발레리노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트레칭이 잘되는 배우와 스트레칭이 안되는 배우는 다릅니다.

걷든지, 앉아 있든지 서 있든지 티가 다 납니다. 다리를 찢는 스트레칭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의 모든 부분들이 스트레칭이 잘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근력입니다. 남자 아이들 같은 경우는 운동을 좋아하면 근력이 많은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스트레칭을 많이 시키면 좋습니다.

여자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스트레칭이 잘 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 경우엔 근력운동을 많이 시키면 좋습니다.

 

그런데 둘다 안된다. 하면 그냥 둘 다 해야 합니다.

중앙대 같이 연기만을 보는 학교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기만 보는 학교들도 교과 과정에 무용 수업, 움직임 수업은 다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연기만을 봐도 신체가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니까 특기를 안보는 것이지 결코 배우의 신체 준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말씀드렸는데 그 다음은 움직임과 호흡입니다.

 

사실, 모든 것은 호흡에서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흡에 맞는 움직임. 움직임 가운데 호흡함이 중요합니다. 내 몸은 자유자재로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예를 들면 고양이의 몸짓, 호랑이의 몸짓을 최대한 잘 구현해내는 것을 상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로 배우는 신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특기 작품까지 말씀드리면 무용에 대한 말씀은 충분히 글로써는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특기 작품은 결국 선택입니다. 무용수 같은 신체와 신체의 활용을 원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경지에 오르려면 최소.. 최소.. 최소 3년은 걸린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고3때 준비를 시작하거나 고2에서 고3 넘어가는 시점에 시작합니다.

그래서.. 더 빨리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특기 작품은 그 학생이 최대한의 몸을 활용해서 짜게 됩니다. 어떤 무용 선생님도 아이가 잘 하는 것이 있는데 다른 것을 시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기 작품이 특기 실력의 바로미터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계치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 한계치를 올리는 기초훈련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곧 몸이 준비되면 작품은 이미 안짜여 있어도 준비되었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뮤지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호흡과 발성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연기의 수업에도 호흡과 발성 수업이 있습니다. 벌써 아시겠지만 두 과목이 같다는 것입니다.

뮤지컬 호흡과 발성을 잘 하는데 연기적 호흡과 발성이 안 좋을 수는 없습니다.

 

노래 잘한다고 연기 잘하냐? 라는 얘기가 아니라 호흡과 소리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뮤지컬 수업은 호흡과 발성만을 배웁니다. 연기는 여러 가지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아무리 호흡과 발성을 강조한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래를 못해도 노래로 특기를 절대 못가져갈 것이라고 해도 뮤지컬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제 얘기를 잠깐 말씀드리자면 호흡과 발성이 너무 안되는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나름 호흡과 발성을 봐주고 수업을 하였는데 그것만 계속 진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뮤지컬 선생님께 2주동안 매일 봐달라고 맡겼습니다.

 

 그 친구는 그 동안 연기 수업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주가 지나는 과정에서 계속 해서 지켜봤는데 점점 좋아졌습니다. 결국 보통 정도까지 올라왔습니다. 

 

그 이후 연기 수업을 하는데 호흡과 발성이 잡히기 연기력도 쑥쑥 느는 것을 보았습니다. 결국 기초가 전부다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자, 그럼 이제 뮤지컬도 작품을 만듭니다. 

뮤지컬 넘버 중에 하나를 골라 또 그것을 클라이막스 부분만 편집에서 가져 갑니다. 

 

개인적으로 노래든 연기든 무용이든 어느 정도 길이 만큼 봐야 즐거움이 더하고 감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입시이기 때문에 한정된 순간 밖에 보여주지 못하죠. 그래서 연기와 마찬가지로 곡 분석을 해야만 합니다. 

 

연기적인 분석과 음악적인 해석이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뮤지컬 선생님이 둘다 잡아주실 수 있으시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뮤지컬 수업은 연기 수업의 조력 역할을 해주기도 하고 하나의 다른 예술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뮤지컬 전공으로 쓰는 아이들은 인원대비 십분의 일 이십분의 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뮤지컬 전공으로 쓰지 않더라도 뮤지컬 수업 꼭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래를 사랑하면 언젠가 실력이 늘어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배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 이제 드디어 연기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4가지의 역할로 구분할 수가 있겠는데요

첫 번째는 전략가입니다. 입시는 전략이다라는 말씀 많이들 쓰는 홍보문구이지만 사실 그렇습니다.

각 학교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기 때문에 학교를 정할때도 그 학교의 스타일을 봐야합니다. 스타일이 없는 학교도 있습니다. 

 

누굴 뽑는 지 어려운 학교도 있죠. 그런 학교는 제외하고 말입니다.

또한 아이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을 보여지게 작품을 선정하고 준비해야만 합니다. 

배우는 다 잘해야된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배우는 다 잘하게 되어지는 과정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 할수 없듯이 처음부터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이것은 안돼 이것은 못해라고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시점에서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그것을 보여줘야 된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로는 좋은 상담사입니다. 

입시라는 것은 부모님 세대들도 다 겪은 일들입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입시를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그냥 하면 하는 거지 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부모님은 입시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서 오히려 자녀에게 그 정도는 스트레스 축에도 못든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입시는 그 만큼 힘듭니다. 그리고 연극영화과 입시는 정말 힘듭니다. 힘들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미로는 힘든 만큼 성취감도 크고 성장한다는 것이고 나쁜 의미로는 좌절에 빠지고 우울해지기 십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의지가 되는 입시 선생님은 좋은 상담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업만 딱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요즘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인지, 고민은 무엇인지, 가장 잘되는 것 안 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소통을 하고 나서 혼나고 끝나는 것이 아닌, 따끔한 이야기일지라도 결국 극복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기는 앞서 말씀드린 신체 뿐만이 아닌 정신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지지가 되어줘야 연기력도 상승합니다. 

어린 시절의 발표의 기억이나 많은 사람들 앞에 나가서 이야기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생각하시면 이미 입시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워낙 나서기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이 평가 받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쉽지 않을지 아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들께 최대한 지지해주시라 말씀드립니다. 물론 예의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리고 자신감이 곧 승부입니다. 

 

자신감 하나 보고 뽑는 게 입시이기도 합니다. 완벽한 준비가 아닌 가능성을 보는데 그 가능성은 결국 자신감이 있는 아이들에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최대한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또 하나의 역할은 연출로써의 역할입니다. 결국 선생님 본인이 연기하는 것이 아닌 한 명의 아이를 배우라고 생각하고 작품 하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연출의 역할은 객관성에 있다고 봅니다. 객관적으로 이 아이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자기만 재밌고 자기만 슬픈 연기 작품을 만들고 교수님들을 만나러 가게 하는 것은 참 민망한 일입니다. 

 

그래서 입시를 맡은 선생님은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하고 삶에 대해서 작품에 대해서 깨닫는 성장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국 입시 연기는 공연을 하는 감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대 위에서 배우는 그 순간 소중하게 연기하지만 또한 즐기면서 연기합니다.

 

주눅들고 긴장되겠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즐겨야 합니다. 실력이 없으면 즐길 수 없습니다.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우고 즐기게 하는 것이 저의 아이들에 대한 목표입니다. 

 

그래서 저는 특이하게 입시 전에 공연을 올립니다. 

 

물론 입시 준비하랴 공연 준비하랴 쉽지가 않지만 결국 공연 준비가 입시 준비라는 생각 때문이고 여태까지는 성공적인 결과들을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연 준비 기간에는 연출을 하기 때문에 연출과 배우로 만난 아이들과 입시 작품 수업을 하면 훨씬 더 수월하고 마치 몇 년을 함께 준비한 것처럼 호흡이 잘 맞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시 선생님의 역할은 공무원 같은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수업이나 방향성이 들쑥날쑥이면 아이들은 혼란스럽게 되어있습니다. 

 

매일 아이들을 만나면서 매일 성실히 수업을 하고 매일 성실히 아이들을 케어하고 매일 성실히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매일 매일이 쌓여서 책임이라는 것을 실제로 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학 합격을 시키는 것이 책임이겠지만, 그 전에 매일 매일 성실한 것이 책임이고 곧 그것이 대학 합격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연극영화과 입시에서 일타 강사는 없습니다. 꾸준히 봐주고 꾸준히 기다려주고 꾸준히 티칭해줘야만 아이들이 입시장에서 준비된 배우로서 연기할 수 있습니다. 

 

한 아이를 입시학원에 맡긴다는 것은 대학 입시하는 동안 내내 부모보다 때로는 더 가까운. 그러니까 책임을 질 사람으로써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오는 모든 학생들이 때론 부담이 갈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부모님들도 그 만큼 아이를 매일매일 그리고 입시 끝나는 날까지 책임질 만한 선생님에게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4년 동안 입시학원을 다녀보니, 대형학원은 이미 준비된 아이들이 간판이 되어서 합격률을 올리고 나머지 아이들은 책임이 아닌 방임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소수정예 학원 한 아이를 자기 아이처럼 가까이하고 책임지는 학원에 보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 이렇게 연기, 무용, 뮤지컬 전문 선생님들의 역할과 각 파트별로 연극영화과 준비는 어떻게 시키는 가를 정리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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